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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1편)/가족(2편) 마스터즈 오브 호러
ldk209 2007-08-31 오후 1:32:56 1449   [9]

 

[Masters Of Horror - Season 2 : 제1편] 저주

 

두말 할 필요없는 공포의 클래식 <텍사스 살인마>를 만든 희대의 공포 감독, 토브 후퍼. 그러나 초창기 작품 일부를 제외하고는 만드는 작품마다 실패를 거듭한 토브 후퍼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1>의 <죽은자의 춤>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다. 다시 도전한 이번 영화로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도 있지만, 개인적 취향으로는 <죽은 자의 춤>이 더 좋았다.

 

우선 이 영화의 도입부는 시각적으로 꽤 강하다. 평온한 시골마을의 한 저택.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에겐 행복함이 그득하다. 그러나 갑자기 전기가 번쩍이면서 누군가 자기를 찾아왔다며 미쳐 날뛰는 아버지는 아내를 살해하고 어린 아들마저 죽이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갑자기 배가 갈리지면서 창자가 쏟아지는 처참한 죽음을 당한다.

 

살아 남은 아들은 이제 보안관이 되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미쳐 날뛰다 처참한 죽음을 당한 나이가 되면서 자신에게도 서서히 악령의 그림자가 미치고 있음을 깨달은 케빈은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집을 온통 감시 카메라로 둘러 싸는 등 노력을 하지만, 저주는 마을 전체를 감싸며 서서히 케빈에게 다가온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경고로도 읽힌다. 왜냐하면 마을에 저주가 내려진 게 전기 공사를 위해 땅을 파헤친 후부터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도입부의 강렬한 이미지가 더 이상 뒷받침되지 못하고 서서히 무너져 내린 영화는 특히 마지막의 어처구니 없는 진흙 괴물 CG에 이르러선 맥이 풀리며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토브 후퍼여!!! 그대의 재능은 어디로 갔는가....

 

- 장르 : TV 시리즈/공포

- 시간 : 60분

- 감독 : Tobe Hooper

- 출연 : Georgia Craig(조디 리틀) Sean Patrick Flanery(케빈) Brendan Fletcher / Marisa Coughlan


 

[Masters Of Horror - Season 2 : 제2편] 가족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 1>에서 <사슴여인> 유쾌한 공포를 선사했던 존 랜디스의 <가족>. 역시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따뜻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마치 코미디언 존 굿맨을 닮은 듯한 중년 남자 해롤드. 사람 좋은 인상에 친절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은 이웃같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늘 살인 충동과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위험한 인물이다.

 

그런 해롤드가 원하는 것은 자신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가정이다. 그런 가정을 만들기 위해 그는 살인을 하고 그 시체들로 가정을 꾸민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젊고 매력적인 부부가 이사를 오고, 뛰어난 미모의 아내에게 반한 해롤드는 아내 교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채 살육의 손길을 뻗친다.

 

<가족>은 이웃에 연쇄살인마가 살고 있다는 매력적인 설정과 해롤드의 엽기적인 행동에서 나오는 기괴한 유머가 주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해롤드는 단순한 연쇄살인범이 아니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나면 반드시 시체를 말끔하게 처리한다. 약품을 사용해 뼈만 앙상하게 남을 때까지 시체를 녹이고 해골이 되면 옷을 입혀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인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은 해롤드의 정체를 알지만 젊은 부부는 전혀 의식을 못하는 상황이 주는 극적 긴장과 쾌감이다. 당연하게도 젊은 부부에게는 뭔가 숨겨진 사연이 있고, 그 사연은 영화의 마지막에 허를 찌르는 반전을 제공한다.

 

- 장르 : TV시리즈/공포

- 시간 : 60분

- 감독 : John Landis
- 출연 : George Wendt(해롤드) Meredith Monroe(셀리아) Matt Keeslar(데이비드)


(총 1명 참여)
ldk209
시즌1 볼 때보다 더 힘이 드네요...   
2007-09-03 16:56
ffoy
보셨군요... [가족] 참 흥미로운 영화였죠^^   
2007-09-03 01:24
shelby8318
흥미가 발동하는데요.   
2007-08-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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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오브 호러(2005, Masters Of Ho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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