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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11편)/광신도들(12편) 마스터즈 오브 호러
ldk209 2007-09-19 오전 11:30:16 1753   [13]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2 : 제11편] 검은 고양이
 
시즌 1에서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녀의 집>을 선보였던 스튜어트 고든 감독이 이번엔 그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를 들고 찾아왔다. 영화의 무대는 19세기 무렵. 어둠이 집어삼킨 듯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시. 거리 한쪽에 자리 잡은 허름한 집에서 안 팔리는 소설가 에디가 창작욕을 불태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생활은 궁핍해지고 에디는 점점 술에 의지하는 날이 많아진다. 그런 에디에게 한줄기 빛이 있다면 젊고 아름다운 아내의 존재. 하지만 폐결핵으로 점점 죽음과 가까워지는 아내를 보면서, 에디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에디는 아내가 아끼는 검은 고양이를 학대하다 눈알을 도려내고 목을 매달아 죽여 버린다.
 
영화는 원작 소설을 충실히 재현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에드거 앨런 포가 어떤 영감을 받아 <검은 고양이>를 집필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알콜 중독과 스트레스로 인한 환상에 시달리던 애드거 앨런 포는 환상 속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을 치지만 바로 그런 환상이 걸작의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마녀의 집>에서는 그다지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스튜어트 고든은 이번 시즌 2에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등으로 1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 장르 : TV시리즈/공포

- 시간 : 60분

- 감독 : Stuart Gordon

- 출연 : Jeffrey Combs(애드거 앨런 포) Elyse Levesque(버지니아 포)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2 : 제12편] 광신도들

 

마이크 프랭크가 아내와 딸을 데리고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서다. 장례식이 끝난 뒤 가족들은 할머니의 집에 머물게 되고, 집안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지하실에 보관된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를 발견한다. 그 초상화 뒤편에는 비밀문서가 숨겨져 있었고, 마이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문서에 기록된 내용은 조지 워싱턴이 사람 고기를 즐겨 먹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었고, 마이크는 마을 주민의 충고를 무시하고 문서를 박물관에 넘기려 한다. 그 뒤부터 마이크의 가족들은 마을 주민들의 위협에 시달리게 된다.

 

사람들은 그럴싸하게 포장된 음모 이론에 주는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다빈치 코드>의 열풍은 대중이 어떤 이야기에 열광을 하는지를 증명했다. 음모 이론의 위력은 그 대상이 유명할수록 효과가 커지게 마련이다. <로미오 이즈 블리딩> <스피시즈2>를 만든 피터 메닥 감독의 <광신도들>은 잔혹한 카니발리즘의 세계를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와 그럴싸하게 연결한다. 그 주인공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며 만인의 존경을 받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

 

평소 크고 작은 다양한 음모이론을 수집하고 깊이 빠져들면서 그것이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경험의 소유자라면, 시즌2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존경하는 인물의 진면목이 인육을 즐기던 잔인무도한 식인종이라는 설정은 흥미를 넘어선 흥분의 수준에 이른다. 더욱이 이 영화는 설정에만 머물지 않고 그것을 혐오스러울 정도의 끔찍한 비주얼로 재현한다. 워싱턴 대통령이 입가에 피를 잔뜩 묻혀가며 잘린 사람의 다리를 뜯어먹는 광경은 놀라움을 넘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광신도들>은 음모이론이 선사하는 호기심 가득한 스토리텔링과 거침없는 카니발리즘의 세계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영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마이크 가족이 목격하는 마을 주민들의 집단 인육을 먹는 장면은 끔찍하면서도 유머가 살아 있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만하다.

 

- 장르 : TV시리즈/공포

- 시간 : 60분

- 감독 : Peter Medak

- 출연 : Johnathon Schaech(마이크) Venus Terzo(팸)


(총 0명 참여)
ldk209
이런 영화가 TV 시리즈로 방영될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2007-09-21 14:31
shelby8318
진짜 재밌겟다.   
2007-09-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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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오브 호러(2005, Masters Of Ho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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