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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행기는 움직이고 있다. 마이 플레이스
ermmorl 2014-02-14 오후 7:07:18 454   [1]
 
 FIWOM2013-마이 플레이스
  • 감독 : 박문칠
  • 출연 :
  • 제작년도 : 2013년
  • 개봉 : 2013년 11월 7일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77분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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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군중.


군중속의 고독이라고도 쓰이며,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이야기하는 용어.


1950년대 출간한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에서 처음 등장이 된 용어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만, 이는 표면적일 뿐 내면적으로는 고립감으로 가득채워져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누구나 한번쯤 외로움을 느끼는 때가 있고, 친구가 많고 적고를 떠나 당시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환경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가끔씩, 한번쯤 그럴때가 있다는 그 외로움은 요즘 빈번하게 발생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 소통하고, 또 친한친구와도 이것을 이용해 소통하기에 더욱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지도 모른다.


한 커뮤니티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나를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의 나는 친구하나 없는 현실일 때와 마찬가지 이니까.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물론 이는 상대적이다.),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많은 즐길거리들이 발달하는 요즘 수많은 걱정과 고민, 외로움속에 살아간다.


물론 이러한 내면적인 부분들은 각자가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고, 나는 그런걱정 없어! 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물 여덟의 필자는 외로움은 모르더라도 고민속에 살아가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무엇일까.


학교를 졸업하면서 발생되는 취직에 대한 고민? 그에 앞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 이러한 것들이 해결되면?


그 뒤를 이어 결혼이 문제가 될것이고, 또 집이, 자동차가 연이어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근원이 되는 고민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 어느곳에 속해 있는가가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속할 곳을 찾기 위해 취직을 하려할 것이고, 돈을 벌기 위한 집단을 선택하고자 한다.


또 새로이 속할 곳을 위해 결혼을 생각하고, 그 결혼을 위해 집을, 자동차를 원하는지도 모른다.


가장 근원적인 문제로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을 보면, 가장 최상위의 문제 또한 자아실현의 욕구로 이와 같은 의견을 뒷받침한다.


다른 어떠한 욕구 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큰 것이며, 내가 앞으로 속할곳과 속하고 싶은곳, 그리고 현재 자신의 속한 곳에 대한 괴리로 고민이 증가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상태일때는 어떠한 부분이 문제가 될까.


사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기에(어디에 속함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 욕구는 모두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존재라고 한다면.


어디에라도 속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그러기 위해 움직이고 이동할 것이다.


그 집단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말이다.


그리고 그 곳에 속하게 되었을 때, 나의 터전, 내가 있을 곳, 우리의 터전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자신이 판단하기에 속하고 싶은 곳에 진정 속하게 되었을 때 말이다.


그러한 고민은 위해 움직이고, 계획하고 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마이플레이스'.


이 영화는 현재를 살아가면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 가치와 속해있는 곳과 속하고 싶은 곳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외국에서 태어나 그 국가의 일원으로 제대로 속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또 한국사람들 속에 섞이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이 어머니와 아버지부터, 또 자신의 아이까지 이어지는 사람들.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 때문에, 한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늘 아웃사이더 같았던 사람들.


77분의 러닝타임동안 끊임없이 나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이 이야기는 평생을 따라다닐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먼저 겪은 사람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그 자신감이 돋보인다.


모든 문제를 바라볼때, 반이나 남았네와 반밖에 안남았네에 대한 차이는 크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일은 쉽게 풀리기도, 어렵게 풀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신의 아이에게 힘을 준다면, 그 긍정적 기운을 아이는 받아서 긍정적 마인드로 생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니까.


가만히 서서 하늘위의 비행기를 보면 그 비행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지만, 움직이는 차 안에서 바라보면 비행기는 그냥 떠있는 것 같다.


분명 비행기는 어디론가 움직일텐데 현재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그 비행기처럼 모든 이야기는 결국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진 않을까.

 


★ 5개 만점

★★★☆(스토리 8 연출 7 비쥬얼7  총점 7.3)
영화의 초반부에 나왔던 공항가는 길에 보여주던 하늘 위의 비행기는 어찌보면 이 이야기의 모든 것을 말할 지 모른다.
어떠한 환경이냐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비행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박문칠 감독과 그의 동생이 다르게 느꼈듯, 그녀의 아이인 소울 또한 다르게 느낄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고민을 할 우리들에게 필요한 관점은 아닐까.
비록 결론은, 끝이 없는 주제임에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이 관점이 또다시 어떻게라도 변경되었기 때문이니까. 나도 찾고 있는 '마이플레이스'를 찾아가는 여정속에서 말이다.


내가, 그리고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찾는 곳은 바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지금 서있는 이곳이 그 장소라면, 우리는 이룬것일 것이다. 비록 그것이 쉬운 것이 아님을 우린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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