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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프레스티지
excoco 2007-04-26 오전 12:01:10 1324   [2]


최근들어 '마술' 붐이 다시 이는가 보다.
우리나라 TV에서도 새로 나온 신세대 마술사들이 나오곤 하며, 일본의 마술사들도 주말,명절 TV에서 자주 보인다.
한때 마술붐이 일었던적이 있었고, 한동안 뜸했다, 최근들어 다시 부각되는것 같다.
영화에서도, 이 영화외에 '일루셔니스트(2006)' 라는 영화도 나왔는데, 아마 그 영화를 보려다 이 영화를 보게 된 듯 하다.
어찌 되었건, 이 영화는 일루셔니스트 보다는 흥미가 덜 간 영화이지만, 출연진이 화려하기에 기대해 봄직했다.
x맨의 강철인간으로 명성을 가지게 된 '휴잭맨' 과 내게는 크리스찬 슬레이터와 매번 혼동되는 '크리스찬 베일' 이 두 주인공이다.
 
우선, 스토리를 스크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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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전환을 맞아 격동적인 변화가 일던 1900년대 말 런던은 최고 상류층에서 마술사가 태어났고 사회에 마술이 널리 퍼져있던 시대이다.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는 상류층 집안에서 자란 쇼맨십이 강한 마술사. 반면 고아로 자라 거친 성격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은 자신의 마술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보여 줄 배짱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는 친구이자 최고의 마술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자. 그러나 그들이 최고라 자부했던 수중마술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로버트는 아내 마저 잃고 두 사람은 철천지원수로 돌변한다. 어느 날, 알프레드가 마술의 최고 단계인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이고 질투심에 불탄 로버트 역시 순간이동 마술을 완성한다. 상대방 마술의 비밀을 캐내려 경쟁을 벌이면서 주변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로버트는 알프레드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조수이자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스칼렛 요한슨)를 알프레드에게 접근하게 만든다. 올리비아는 로버트를 사랑하는 마음에 로버트의 라이벌인 알프레드와 생활하게 되고,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그들의 위험한 경쟁은 멈출 줄을 모르고 이제 서로를 죽이려고 까지 하는데...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진실! 그들의 마술, 그들의 관계, 그들의 인생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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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prestige]의 뜻:
1. 환상․착각․마술의 트릭․사기
2. 순간이동 마술에 사용되는 이동수단
3. 신의 경지에 도달한 마술의 최고 단계
 
영화는 최고의 마술을 꿈꾸는 두명의 마술사들의 이야기이다.
라스베거스 스타일의 화려한 마술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 영화속에 나오는 마술장면들은 다소 초라해 보일지 모른다.
우선, 배경적으로 옛날이 배경이고, 라스베거스 처럼 화려하게 마술을 펼치는 곳도 드무니까.
 
영화는 앤지어와 보든의 마술인생이 중심이다.
앤지어는 보든과 함께 마술공부를 했었지만, 보든의 실수로 자신의 아내가 죽게 되면서, 보든을 증오하기 시작한다.
포박된체 물속에 갇힌 여자가 매듭을 풀고 수조를 탈출하는 마술.
그러나, 여기에는 매듭을 묶는 관객이 이미 정해진 쉬운 매듭을 묶어 탈출을 쉽게 하는 설정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보든의 아내는 어려운 매듭도 풀 수 있다며 자신하고, 보든은 그날 자신만의 매듭으로 보든의 아내를 묶는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가, 보든의 매듭을 풀지 못한 보든의 아내는 익사하게 된다.
보든에게 어떤 매듭을 묶었냐며 질타하는 앤지어. 하지만, 보든은 회피하기만 한다.
앤지어는 든이 새로운 마술을 선보이는 장소에 나타나 마술을 방해하여 두 손가락을 잃게 된다.
이로써 둘 사이의 악연은 시작된다.
평범한 마술을 구사하며 살아가던 앤지어.
마술에 있어 천재성은 보든이 뛰어난듯 하다.
그런 보든이 증오스러운 앤지어는, 어느날 보든이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이자 이에 흥분한다.
마술사들은 자신들의 사기수법(?)을 절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심지어 가족에게도), 앤지어가 보든의 순간이동 마술의 트릭을 알리가 없다.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한 앤지어.
급한데로, 앤지어는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배우를 찾아내어, 보든의 마술을 흉내낸다.
그러나, 역시 자신과 똑같은 역할을 하는 그 배우가 점점 큰 돈을 요구하면서, 앤지어는 보든의 마술이 자신의 트릭과는 다른 트릭일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조수로 있던 여자를 보든에게 보내는 앤지어.
이젠, 둘 사이에서 순간이동 마술이 가장 큰 쟁점이 되었다.
 
앤지어는 자신의 여자가 가져다준 보든의 일기장에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한참을 인생을 허비하고, 기계를 갖기 위해 막대한 돈을 탕진한 앤지어.
그러던 어느날, 그가 갖고자 하는 기계는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우연하게 갖게된 것이라 여겼던 보든의 일기장은, 보든의 함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일기장의 끝부분에, 앤지어가 그 일기장을 읽고 있을거라며 냉소를 퍼붓는 보든의 글귀를 읽게 되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앤지어가 인생을 허비하게 만들기 위한 함정이었던 것이다.
 
이런점에서, 보든이 앤지어보다 똑똑한듯 보인다.
 
실망하는 앤지어에게 과학자의 순간이동 기계가 완성되어 배달되었다.
그러나 그 기계에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으니..
 
앤지어는 그 기계를 가지고 금의환향한다.
앤지어의 마술에 다들 환호하고, 이것도 일종의 트릭일거라며 부정하던 보든마져 앤지어의 마술을 보고 놀라게 된다.
보든은 이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앤지어의 마술이 궁금하여 뒷 무대로 숨어들고, 마술이 진행되면서 수조속에 빠져 죽는 앤지어를 목격하게 되어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다.
 
법정에 서서, 이 알수없는 살인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사형을 받게 된 보든.
보든의 딸을 부양해주겠다며, 보든의 마술 트릭의 비밀을 캐내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사형이 치러지던 전날, 보든의 앞에 나타난 그 남자는 다름아닌 앤지어였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앤지어는 기막힌 음모로 보든을 함정에 빠뜨린듯 하다.
앤지어에게 전해준 보든의 마술 트릭을 찢어버리며, 자신이 이겼다고 읍소하는 앤지어.
 
마침내 보든의 사형이 이루어지고, 자신의 마술기계들을 정리하는 앤지어 앞에 나타나 앤지어를 총으로 쏘는 보든.
반전의 반전이다.
 
영화가 끝나기전,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듯, 이야기의 전말이 모두 공개된다.
 
논란이 되었던, 보든의 순간이동 마술.
그것은, 보든이 쌍둥이 형제였다는 것이다.
즉, 앤지어가 흉내낸 그 방법과 동일한 방법이었지만, 앤지어와 다른 점은, 앤지어는 자신과 남남인 자신을 흉내내는 배우를 기용했기에, 그 보안유지가 어려웠던 반면, 피를 나눈 형제이며 평생을 쌍둥이임을 숨기며 살았던 보든의 쌍둥이 형제는 그 비밀을 누설할리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마술사이다.
어느정도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기에, 다른 마술사들의 마술을 보며, 그 트릭을 금방 눈치채곤 한다.
그러나, 앤지어의 경우, 보든이 자기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었기에, 보든의 마술이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것이라는 망상때문에 일이 커지게 된듯 하다.
 
분명 그렇다.
영화상에서, 앤지어는 끊임없이 보든의 비밀을 캐고자 하는 애증의 관계처럼 보인다.
 
남자들간의 미묘한 경쟁의식을 많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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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이다.
이퀄리브리엄이나 배트맨 비긴즈에서 보였던 날가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살이찐 그의 모습.
어딘가 둔해보이고, 평범해 보이기 까지 하는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이다.
역시 크리스찬 베일은 비쩍마른 얼굴에 날카로운 모습이 카리스마 넘치는 것 같다.
그의 눈빛은 여전히 살아있고, 알듯하면서도 모를 그의 모습은 그대로이지만, 둔해보이는 그의 얼굴이 실망스러웠다.
또한, 당하기만(?) 하는듯한 휴잭맨의 모습도 안타까웠다.
오히려, 휴잭맨이 마지막에 그동안의 앙금을 씻어내고 이길듯이 보일땐 통쾌해 보였지만, 결국 끝까지 순진하게 당하고 끝나는 앤지어 역의 휴잭맨.
글쎄, 이건 굉장히 개인적인 감정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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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2006, The Prest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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