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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화를 만들고 싶었나보다. 프레스티지
comlf 2007-06-05 오후 5:06:51 1184   [1]

크리스챤 베일같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이 영화를 꼭 봐야지 했었다. 기회가 되었고 보았는데 영화를 보기 시작하기 이전에 영화에 대한 기대보다 배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영화는 반전이라고 하기도 뭣하게 물론 반전이었지만 내 머리속에는 그 시나리오가 반전이 아니라 영화 속에 녹아있는 결말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장면 장면 속에 그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진실이 연속적으로 바꿔가며 등장하는데 그게 알아채기 어렵고 놀랄만한 반전이 될 일은 있을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집중력있는 흐름이 좋았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두 인물이 자신들의 욕망과 꿈을 위해 경쟁구도를 펼치며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 보란듯 또 하나의 사건이 터지는 그 순간들이 좋았다. 그러면서 과거와 현실의 모습이 중간 중간 반복된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도록 기대하도록 만드는 감독의 의도가 뻔할만큼 영화가 계속 그렇게 흘러갔다.

 

하지만 약간의 허망함과 충격을 받았다. 단지 한 장면에 의해서 나는 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맨 마지막 장면인데 바로 물탱크 안의 그 남자다. 진정한 매직이라는 것의 허망함이랄까? 영화에서 업치락 뒤치락 하는 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 결말만이 머리 속에 남았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희생을 하고 댓가를 치룬 그들은 진정한 마술사였나? 승자는 누구인가... 승자가 있기는 한가?

 

대결구도가 참 좋았는데 그 대결구도에 주변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큰 연결고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맞물리지 못했다는 느낌을 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스칼렛 조한슨같은 경우 그런 느낌이 컸다. 사라와 조한슨이 고뇌하는 부분을 나타내주던지 아니면 프로페서와 펄롱이 고뇌하는 부분을 좀 더 극대화시켜주던지... 아쉬웠다.

 

하지만 기억나는 대사가 있는데 바로 'not today'이다. 사라를 앞에 두고 그가 내뱉는 그 단어는 영화의 마지막을 봤을 때의 느낌과 일맥상통했다.

 

그개 시종일관 묻는 are you watching closely ? 때문에 더 영화를 집중해서 봤고 그 덕에 영화가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찌보면 자기복제와 같은 과학영화가 될 법도 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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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2006, The Prestige)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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