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감동을 고루 갖춘 시대극 (오락성 6 작품성 6)
암살 |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최동훈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이경영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9분
개봉: 7월 22일

시놉시스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경영)을 암살하기 위해 일본 측에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세 사람을 암살 작전에 지목한다. 김구(김홍파)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작전에 참가하게 된 한국 독립군인 제 3지대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을 차례로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은 암살단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전작과 동일한 룰을 내세운다. 개성이 뚜렷한 다수의 인물을 하나의 목적 아래 소환하고 이들이 맹렬하게 뒤섞이며 펼치는 이야기! 감독 특유의 위트는 비장한 시대와 조우하며 옅어진 감이 있지만, 복잡하게 얽혀 뻗어나가는 스토리와 세련된 영상미는 역시나 발군이다. <암살>은 특정 인물의 독립정신보다는 암살 단체가 수행하는 작전 성패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이 같은 전개방식은 멀티캐스팅의 단점을 보완하고 배우들이 각자의 매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상의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이정재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영화의 전반적인 흥미가 서사적인 요소에서 비롯되기에 이야기의 기반을 마련하는 전반부는 집중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암살>은 초반에 성실하게 준비한 반전 요소로 서사구조를 입체감있게 구축하며 영화를 긴장감있게 마무리짓는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괴물이 되어야 했던 이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켰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암살>은 재미와 감동을 고루 갖춘 잘 빠진 상업영화다.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암살>은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트릭과 반전에 능한 감독의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감독은 ‘독립 무장 투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진지와 유머의 성공적인 수위조절을 통해 명백하게 전달한다. 에필로그에서 보여주는 16년 만에 임무를 완수하는 독립군과 ‘안옥윤’의 모습은 현재에 대한 날 선 비판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암살>의 '스펙'은 화려하다. 흥행 보증수표 최동훈 감독과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 이들의 앙상블을 보는 것만으로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 <도둑들>의 주역인 이정재, 전지현, 오달수, 최덕문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하정우, 조진웅은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암살>이 당긴 방아쇠는 관객의 심장을 정확히 조준하지 못한다. 최동훈 감독의 속도감 있는 전작들과 달리 <암살>의 스토리 전개는 전반적으로 늘어진다. 염석진과 안옥윤을 중심으로 한 반전도 서사를 진행시키는 기능만을 수행할 뿐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암살>은 다양한 캐릭터로 한 데 모인 배우들의 매력에 홀려있다가도, 안전한 선택을 반복하는 연출 방식이 눈에 밟히는 순간 매력이 반감되는 영화다.

글_안석현 기자(ash@movist.com 무비스트)




-1930년대를 엿볼 수 있는 세트장, 의상, 그리고 소품들
-등장하는 순간마다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정재 전지현 실컷 보기
-최동훈 감독을 위해 출동한 특급 카메오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헌사
-느슨한 초중반부.
-최동훈 감독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가 그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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