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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이 과연 옳았을까?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fornnest 2014-02-27 오후 10:45:17 626   [0]

<더 헌트>이후 매즈 미켈슨이 선택한 차기작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그는 16세

기 독일의 말상인 미하엘 콜하스로 분해 통행료 징수라는 부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자신

의 권리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마치 미하엘 콜하

스가 빙의된 것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는 영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곁으로 다가가 본다.

 

 

하루 아침에 나는 명예도 잃고, 가족도 잃었다.


부당한 권력의 횡포에 당당히 맞선 한 남자의 외로운 투쟁

 

말 중개상을 하는 미하엘 콜하스(매즈 미캘슨)는 다른 지방으로 넘어가려는 다리에서 새 남작이

강압적으로 통행료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반발하자 그에게 돌아온 건 여윈 말과 폭행 당한 하인, 그리고 소송장을 내러 갔다가 싸늘

한 시체로 돌아온 아내였다.

 

급기야 딸의 목숨까지 위협해오는 공권력에 분노한 미하엘은 남작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는데…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언제 어디서나 추구하고자 하는 바르고 곧은 것을 '정의'라고 한다. 정의

의 개념은 다양하여 학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 스크라테스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정의라고

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의 본질은 평등, 평균적 정의와 배분적 정의'로 구분하였으며,

고대 로마의 법학자인 울피아누스는 '각자에게 그의 몫을 돌리려는 항구적인 의지'라고 규정하

였다. 이와 같은 '정의'를 구현하기에 앞서 해당 '정의'가 구현하고자 하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구조가 구현 가능한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헛된 수고일뿐만 아니라 정

신적, 육체적으로 희생이 따른다. 본인이 이런 언급을 왜 하느냐 하면, 영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을 감상하면서 사회적 구조가 '미하엘'이 외치는 정의 구현이 용인되지 않는 나라에서 자

기 자신의 가족,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하면서 정의가 구현되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미하엘'이 용

감무쌍하기 보다는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미하엘'은 남작으로부터 부당한 행위를

받아 그 부당한 행위에 대한 항거는 당연한다. 그런데 그 항거가 법적으로 안될시에는 엣 성인들

의 말씀처럼 '때를 기다려야 한다'. 사회적으로 깊숙히 뿌리 박힌 악습은 자신의 힘으로도 안될

뿐 아니라 사회적 구조가 바뀌어야 되는 크나큰 과제이자 개혁이다. 영화 상영이 마치고 진중권

교수와의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는데 원작하고는 좀 다른 영화에 감흥을 그렇게는 못 느껴셨는지

영화에 관한 얘기 보다는 원작에 대한 자세한 애기를 듣고나서도 '미하엘 콜하스'가 그당시에 그

런 선택을 하였는지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자기 멋에 도취된듯한 자라는 생각만

이 뇌리속에 들게 하는 영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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