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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된 탱고 탱고 위드 미
ermmorl 2013-09-16 오후 1:57:26 249   [0]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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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네 다리 사이의 예술이라고 불리우는 아르헨티나의 춤.

 

많은 종류의 춤이 있고, 그 춤들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매년 나타나고 있다.

 

춤이라는 소재는 참 매력적이다.

 

바쁘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에서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얼굴을 맞대고 있을 시간이 얼마나 될까?

 

더욱이 한국이라는 사회에서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이야기 되고도 있을 정도.

 

춤 때문에 집안이 안좋아지는 일을 종종 뉴스로 접하게 되는데, 그만큼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감정을 전달할 시간이 부족해서 발생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여기 이러한 춤과 관련된 영화가 하나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 영화를 제작한 것은 프랑스이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의 식민시절 수많은 노예들을 사들인 국가.

 

어딘지 모르게 역설적인 배경을 뒤로 이 영화는 시작이 된다.

 

격정적인 춤으로 모든 사람을 유혹한다는 유혹의 춤.

 

이 탱고를 시작으로 여러 사람들이 '하나'가 된다.

 

시작은 단순하게 질투심에 의해서 됐지만, 결국 모두의 춤이 되어버린 탱고이야기.

 

이 영화는 크게 두가지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이 되는 이야기가 그 하나요, 나머지는 숨겨진 것.

 

기본이 되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탱고는 매개체일 뿐이다.

 

교도관인 JC가 앨리스와 탱고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를 하게 된 페르낭.

 

막무가내로 '위험'군으로 분류가 된 아르헨티나 국적의 죄수에게 탱고를 알려달라고 하면서 모든 것은 시작된다.

 

이곳에서 웃음과 환희, 격정과 분노 모든 희로애락이 있는 그들.

 

탱고 또한 그들의 그 장소에서 함께하게 된다.

 

처음에는 게이라고 비웃음을 사던 거친남자들이 탱고의 매력에 빠지면서,
마치 탱고 교습소같은 모습들.

 

거칠었던 아르헨티나 국적의 죄수가 진지한 얼굴로 추는 화려한 탱고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모든 상황들을 유머러스하게 펼쳐내고,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하는 감독의 센스.

 

추가로 프랑스어를 조금만 배우면 아는 뉘앙스로 하는 개그!(프랑스 영화 특유의 늬앙스 개그 그래서 나만 웃는 장면이 더러 있었다.)

 

탱고가 그들을 이어주게 되었지만 단순하게 다리만 되는 것이 아니었다.

 

갈등도 생성하게 된다.

 

처음에는 질투로 배우기 시작한 페르낭의 탱고는 스스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되고,
같은 범죄의 현장에 있었지만 사람을 죽이게 되어 10년을 더 복역하는 절친 도미(닉)는 마음아파한다.

 

페르낭과 앨리스는 그런 친구가 왜 그렇게 힘들어하고 마음아파하는지 알지 못한다.

 

슬픈 눈을 한 도미는 앨리스에게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페르낭도 도미와 마찬가지 였을 것 이었겠지만, 그는 탱고를 배우면서 희망을 배우게 된것같다.
(원재가 Tango Libre인것인 이런 의미였을지도)

 

페르낭이 발견한 희망을 도미도 마찬가지로 느껴보고 싶었던 것일까.

 

도미도 배우려고 하지만 그처럼 희망이라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

 

서로 눈을 마주하고 농담을하며 넘겨버리는 페르낭.

 

하지만 그때 그는 알았을지도 모른다.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보는 페르낭은 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그래서 죽을때까지 비밀로 하기로한 이야기를 아들에게 하게 되고, 이야기는 급박하게 흐르게 된다.

 

이 이야기들 사이로 JC는 홀로 사랑을 키우고 있다.

 

그 어떠한 표현도 제대로 한적은 없지만 그 나름의 방식으로 충분히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그녀의 남자들을 신경쓰게되고, 그녀가 집에 오자 맛있는 차를 대접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15년 지기의 물고기친구를 죽음으로 내몰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고,
어떻게해서든 그녀를 한번이라도 보고자 스스로 상처를 내기도한다.

 

탱고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녀에게 용기있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는,
그녀를 위해 모든것을 해 줄수 있는 헌식적인 남자.

 

그에게는 탱고가 그녀와 이어주는 희망이요, 꿈이다.

 

한사람에게는 홀로이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연결이 되는 희망.

 

또 한사람에게는 각박한 공간에서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희망.

 

또다른 한사람에게는 남겨진 현실에 대한 절망을 남겨주는 탱고.

 

숨겨진 다른 이들에게는 또다른 삶의 확력소가 되어주는 희망의 탱고.

 

그들이 떠나 없는 자리에도 탱고는 남아 그들을 춤추게하고,
서로 웃고 얼싸안고 함께 기뻐하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었다.

 

★ 5개 만점

★★★★(스토리 8 연출 8 비쥬얼 7 연기 8)

세명의 주요 인물들에게 있어서 탱고는 한 여자와의 매개체이다.
그말은 즉 탱고 위드 미라는 것보다는 앨리스 위드 미와 같은 존재.
하지만 그들이 서로 연결이 되는 것은 탱고.
또 남겨진 이들에게도 탱고라는 정신, 희망을 주는 것이 탱고다.
한국 개봉 명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원제 그대로를 사용했다면,
더욱 훌륭한 초이스가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희망을 노래하게 하는 탱고, 사랑을 전달해주는 탱고, 친구를 바라보게하는 탱고. 여기에서 탱고가 홀로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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