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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들의 쇼쇼쇼!!! 슈퍼배드 2
ldk209 2013-09-26 오후 12:05:50 4512   [2]

 

미니언들의 쇼쇼쇼!!! ★★★☆

 

생물을 괴물로 만드는 약물을 개발 중인 남극의 비밀연구소가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악당퇴치연맹은 이 사건을 일으킨 악당을 잡기 위해 최고의 악당이었던 그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악당에서 은퇴하고 세 딸과 함께 살아가던 그루는 요원 루시와 함께 악당을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고, 정체모를 악당은 미니언들을 납치, 괴물로 변신시켜 세상을 정복하려 한다.

 

2010년 선보인 <슈퍼배드>는 의외의 영화였다. 별 기대 없이 봤다가 빵 터진 케이스. 조금 황당무계한 설정이 의외의 미니멀함과 어울려 엉뚱한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악당 그루와 세 소녀의 관계, 서서히 변해가는 그루의 모습이 주는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빠질 수 없는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정체모를 미니언들의 등장이었다. 추종자, 가신, 하인 등으로 번역되는 Minion의 철자에 들어있는 Mini에 걸맞게 디자인된 미니언들은 떼로 등장해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말을 지껄이며, 시종일관 까불어 대는 모습이 보자마자 ‘이거 대박 캐릭터의 등장이다’라는 생각이 떠오를 만큼 인상적이었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등장한 <슈퍼배드 2>는 이야기로만 보면 허술하고 산만하다. 악당을 잡기 위한 작전도 작전이라고 이름 붙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단순하고, 작전에 끼어드는 두 개의 로맨스 중 하나는 굳이 왜 들어갔는지 알 수 없으며(혹시 3편 제작을 위한 떡밥일지도), 악당의 포스도 약하고 그러다보니 클라이맥스의 힘도 떨어진다. 미니언들의 개그쇼는 재밌지만 이야기와 상관없이 끼어드는 바람에 흐름을 종종 산으로 가게 만든다.

 

그럼에도 <슈퍼배드 2>는 시종일관 쉬지 않고 밀어 붙이는 힘이 있고,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재미를 부여한다. 재미를 부여하는 최고의 동기는 단연코 미니언들이다. 전편보다 분량과 비중이 늘어난 미니언들의 계속되는 쇼는 이 영화에 잠시의 루즈함도 허용치 않으며, 이들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마다 웃음이 터진다. 딱히 영화의 속편이나 프리퀄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슈퍼배드 3>보다는 미니언들의 전사를 보여주는 프리퀄은 필히 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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