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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족상잔극 장화, 홍련
mercycle 2005-05-15 오후 3:27:03 1872   [5]
이쯤에서 재 작년에 개봉 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웰메이드 필름 장화홍련을 돌아본다...
작년에 일본에서 '탄스'라는 이름으로 상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한국 영화계에서 몇안되는 웰메이드 필름메이커이자
특유의 블랙코메디적인 안목과 냉소,독설을 내제한 유머를 즐기는
알레고리의 귀재... 김지운 감독의 작품.(개인적으로
그의 사상과 작품세계를 동경한다.)
기존 공포영화들과 차별을 두고 아름다운 공포영화를 컨셉으로
제작된 이영화는 미장센이 살아있다...마치 한 프레임을 손으로 톡 건드리면 그 디제시스들이 살아서 흡입해 버릴것 처럼 색이 살아있고
생생하다.주 무대가 한정된 공간인 만큼 프로덕션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고 또한 김지운 감독이 늘 그러했듯이 공간연출이 탁월했다.
윌리엄 모리스 풍 의 벽지를 사용하고 엔틱풍 가구들을 사용해 세트의
격을 한층 높혔다.
그리고 조명부분도 엠비언스 조명을 사용해 시각효과를 확장시
켰으며 magenta로 세트의 채도를 높여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내러티브를 제외하더라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장르의 관습과 법칙을 벗어나려 했던 노력이 역력히 묻어나는 작품이다.장르의 변주를 통해 고정관념을 탈피시키고
또한 가족의 해체라는 슬픈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스토리텔링에서
오는 진한 pathos를 느끼게 한다. 또 하나 빠질수 없는것이 이영화이 음악.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 감독이기도 한
이병우 씨 의 돌이킬수 없는 걸음........진한 연민과 말로 형언할수 없는 슬픔이 묻어있는 곡이다.이 영화에서 가장 함축적으로 영화의 전체를 잘 표현한 장면이 영화의 epilogue부분으로 수미(임수정 분)가 은주(염정아 분)와 다투고 동생이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집밖으로 나가는 장면으로 스테디캠으로 감정의 리듬이 깨지지 않게 롱테이크샷으로
촬영된것이.. 그리고 이 장면에 제대로 spotting된 돌이킬수 없는 걸음 이 흘러나오는........이 장면은 한국 영화사 명장면 베스트의 반열에 올릴 가치가 있는 sc.이었다.주연 배우들의 호연또한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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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화, 홍련(2003, A Tale of Two Sisters)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twosist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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