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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고 내가 알 수 있는 건.. 장화, 홍련
gracehpk 2005-10-11 오후 7:12:53 1818   [2]

죄책감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추측.

아직 게으르고 귀찮아서 안 읽었지만..

공부하는 맘으로 시간있을때 천천히 영화 고수들이 남긴 평과 해석을 보려고 한다..

 

결국 계모와 큰딸은 죄책감 때문에 미쳐버린 거 아닌가?

염정아는 모른척 했고.. (나중에 큰 딸한테 말하는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고 따라다리는 그 무서분 것..)

큰 딸은..  내가 그 때 그렇게 홧김에 뛰쳐 나오지 않고 근영이를 (^^;; 극중이름 까먹음..;;) 지켜주었으면..

 

빨간색 파란색이 참 많이 나왔던 거 같다..

음.. 지난 학기에 들은 수업중에.. 문학작품(??)을 읽고 공부하는.. 교양과목이 있었는데..

내가 들은 교수는 꼭 학생들에게 Book of Symbolism을 사게 해서..

에세이를 쓸 때 마다 다루고 있는 작품에 나오는 상징적인 것들을 몽땅 찾아보게 했었다..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것들도 있고..

어떤 것들은 신기하게 들어맞고..

또다른 것들은 많이도 뻔한..

 

여튼 상징중에 당연 색을 뺄 수가 없는데..

붉은색이란 무엇을 나타낼까..

정열.. 피..  파멸..????

-_-;;;  모르지...

 

파란 건.. 또 뭔지;;;;

 

 

상징 하니까.

얼핏 사람들이 쓴 거 훑다가 보니까 (결국 그러다 말았지만.. 부지런히 공부할 기분이 아니었음..-_-;;;)

그 두마리 새들이 뭔가 의미가 있다고 하던데..  (난 새가 두마리 인줄도 몰랐다...;;  두마리나 됬었나?)

 

여튼..

새장에 같인 새..  날아가고 싶어하는 새..

새장을 천으로 푹 덮어버리는 엽기적인 염정아..  (불쌍한 새들..  무섭게시리..)

 

억누른 자유 같은 걸 말 하는게 아닐까?

뭣이냐..  죄의식 내지는..

지은죄에 대한 공포를 억누른 것인가?

아닌가? -_-;;  목을 비틀어 죽인 이유는?

왜 죽였나? 상징적으론 그게 뭘 죽인건가? (나중에 영화고수들의 평을 꼼꼼히 읽어보세...;;;)

 

사람들이 경기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 쪼금 심란했다..

경기하는..  염정아 동생 약혼년가? (동생 아닌가?;;;)

(사담이지만 대단한 남자다.. 간질병(??) 있는 걸 알면서도 연인을 사랑하는 듯한..  뭐 어렸을 때 부터 사겼을지도..  그치만 요즘 세상에 꺼리는 인간들도 얼마든지 될텐데..)

 

글고 문근영이가 깔려 죽을때 손바닥을 미친듯이 파닥파닥..  (그러고 보니 새의 날갯짓 같다..)

 

 

 

그런데..

그 때 문근영이가 옷장안에서 본 건 정말 친엄마가 목 매 죽은 건가?

이부분 참 이해 안간다.. (아직)

아니..  재혼할 여자까지 데리고 올 상황이면..

전처는 이미 정리하고 그집에 있지 않아야 되는 거 아닌가?

아니면 마지막 처절한 복수로 옛날집에 잠입하여 옷장안에서 목을 멘 것인가? (내가 기껏 생각해 낸 것이라고는..;;)  그치만 그렇다면 좀 더 설명을 해줘야 될 거 같은데..

 

전처가 왜 거기 목을 메고 들어앉아 있냔 말이다..

 

남자가 아무리 뻔뻔해도..  이혼 선언까지 했다고 해도 첫째부인(-_-;; 쓰벌..)이 멀쩡이 집.안.에. 있는데 새로이 안방에 들어앉힐 세컨드를 (것도 다 옛날부터 알던 사이인) 당당히 데리고 올리도 없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 분명..-_-;;

천천히 이해하도록 하고..

 

그리고 보란듯이 거실 한복판에 목을 맨게 아니라 (만약 그게 누군가의 상상이 아니라 실제 시체가 그 때 장농속에서 발견된 거였다면) 밀폐된 장농안에서 목을 매고 발견 되었다는 것은 또 뭔가 의미심장한 의도가 있지 않은지..;;

 

자꾸 뭔가 숨기는데 치중하는 거 같다..

 

그리고..

죄의식 죄의식 하는데..

그럼 가장 죄책감에 시달려야 할 사람은 어떻게 보면 그 백발성성한 아버지 아닌가?

그렇게 젊은 둘째 마누라는 구했으면서..

별로 잘 해 주지도 않더구만..  금슬이 좋아보이지도 않더구만..

그새 애정이 식었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 그도 자기 때문에 전처와 어린딸이 죽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가?

글고 남자가 그러니까 염정아는 더욱 소외된 것이지...

 

정말 문제 많은 집안이다..

귀신이 나오지는 않아도 현대사회에 이정도로 망가진 가정들도 실은 많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여튼..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표방(??)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진짜 무서운 것은 우리안에 있다..

진짜 무서운 건 사람이다..   뭐 이런식의 상당히 보편적(?)인 얘기가 아닌지..

(내 해석의 한계다..  단순해서 미안하다..;;;)

 

그래서 말인데..

결국 얘기는 이렇게 되는 거다..

사람의 죄를 우리 스스로 짊어지고 갈 수 없으니까..

서로 용서를 구하고 자신을 용서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진정한 용서는 누가 하는가..

 

절대적인 선과악의 기준이 있다면 (뭐 요새는 다 상대적으로 생각들을 하겠지만..)

글고 그 기준안에서 죄를 지었다면..

궂이 상대적이지 않아도..

그 어떤 구실과 상황을 갖다 부쳐도 이건 틀린게 명백한 그런 잘못된 일이 저질러져서 '죄'라고 이름붙이게 된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그런 절대적 기준을 만든 절대자(??-_-;; 이런 말 있나?)가 아닐지..

 

그니까 한마디로 예수 믿으라 그 얘기다...;;;;;;;

음.. 나같이 날라리 같이 살지 않고 착실하게 믿음생활하면..

과거의 나에서 그나마 현재의 나로 인간화(?) 된만큼이나 그보다 더한 삶의 질에 대한 장족의 발전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주절이.. (뭐 내가 그런 말 할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서도.. 내도 지은죄가 많아서;;;;)

 

그러니까.. 결국 인간을 억누르고 가두어 놓으면 괴롭게 하는 '죄' 혹은 '죄의식' 이라는 새장의 문을 열어 푸르른 창공으로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게 해줄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뭐 이런식으로 두서없는 횡설수설주절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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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2003, A Tale of Two Sisters)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twosist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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