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정유미와 이선균이 호흡을 맞춘 공포 영화 <잠>이 1위로 데뷔한 가운데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가 재개봉해 7위, 애니메이션 <생츄어리: 마법의 소원나무>는 9위에 올랐다. 관람객 수는 141만 9천 명(주말 90만 명)으로 지난주보다 17% 감소했다.

여름 성수기와 추석 대목 사이 빈집털이에 나선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 <잠>이 주말 1,231개 스크린에서 39만 5천 명 포함 총 53만 9천 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일명 ‘몽유병’으로 알려진 렘수면 장애와 귀신들림을 나란히 놓은 기발한 발상을 알차게 활용한 색다른 공포영화다. 주말 좌석판매율 15.1%, 주말 매출액점유율 43.5%이다.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오펜하이머>는 2위로 밀렸다. 주말 관객감소율은 46.8%이고 관객수는 13만 2천 명이다. 누적 관객은 299만 2천 명으로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50.7%의 관객감소율을 보이며 주말에 7만 7천 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374만 7천 명, 400만 관객까지 가깝고도 먼 여정이 될 듯하다.

<달짝지근해: 7510>도 앞선 두 작품과 유사한 하락세를 보였다. 주말 관객감소율은 46.5%, 주말 관객은 7만 6천 명이다. 누적 관객은 125만 5천 명으로 120만 명 내외로 알려진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

신혜선 주연의 스릴러 <타겟>은 세 계단 내려와 5위에 머물렀다. 67.2%의 큰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주말에 3만 8천 명을 더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37만 9천 명이다.

<엘리멘탈>과 <밀수>는 꾸준히 관객을 유입 중이다. 누적 관객은 각각 717만 9천 명과 511만 3천 명이다.

한편 9월 첫째 주에는 주말 90만 명을 포함 총 141만 9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169만 명(주중 75만 5천 명, 주말 93만 5천 명)의 83%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치악산> 산악자전거 동아리 ‘산가자’ 멤버는 라이딩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치악산에 오르고, 그곳에서 이상한 현상들을 연이어 접하게 된다. 윤균상, 김예원 주연/ 김선웅 연출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 모든 것이 완벽한 ‘수운’과 ‘미유’부부, 결혼 1주년 기념 차박 여행에 등장한 낯선 이로 인해 끔찍한 악몽에 빠진다. 데니 안, 김민채 주연/ 형인혁 연출
-<안녕, 내일 또 만나> 열일곱 동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단짝이자 선배인 강현과 이별 후 25년의 시간이 흘렀다. 심희섭, 홍사빈 주연/ 백승빈 연출
-<잔고: 분노의 적자> 위험에 빠진 동생 ‘잔디’, 동생 바보 ‘잔고’, 현상금 사냥꾼 ‘닥터 솔트’는 힘을 합쳐 악랄한 사업가 ‘레오나르도 빚갚으리오’를 향한 복수를 시작한다. 정광우, 서현민 주연/ 백승기 연출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아워> 아이유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 영화

외국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베니스에 은둔한 ‘포와로’에게 옛친구이자 유명 추리작가인 ‘올리버’가 찾아와 영험한 실령술사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부탁한다. 케네스 브래너, 양자경 주연/ 케네스 브래너 연출
-<뮤직 샤펠> 어릴 적부터 피아노 영재로 주목받은 ‘제니퍼’, 결선에 오른 11명의 경쟁자와 함께 ‘뮤직 샤펠’이라 불리는 성에 갇혀 1주일간의 연습기간을 갖는다. 타커 니콜라이, 루스 베카르 주연/ 도미니크 데루데르 연출
-<리벤지 나이트> 감옥에서 구류 중이던 ‘나이트’는 뉴욕에 등장한 폭파 테러리스트를 검거하는 대가로 배지를 돌려받기로 약속하고 현장에 투입된다. 브루스 윌리스, 로클린 먼로 주연/ 에드워드 드레이크 연출
-<어파이어> 뜨겁고 건조한 여름 발트해 해변의 숲속 별장에 모인 네 명의 젊은 남녀, 산불 소식에 미묘한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토마스 슈베르트, 파울라 베어 주연/ 크리스티안 페촐트 연출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10대 청소년이 된 닌자터틀, 뉴욕의 히어로가 되어 당당히 세상에 나갈 꿈을 꾼다/제프 로우 연출_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 터널 안 10초가 바깥세상에선 6시간? 고등학생 '카오루’와 전학생 ‘안즈’는 소원을 이루어 주지만 안팎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터널을 발견한다/ 타구치 토모히사 연출_애니메이션
-<앙드레 류: 러브 이즈 올어라운드> 앙드레 류의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 매력적인 합창단과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한 공연 실황/ 앙드레 류 연출
-<책 종이 가위> 15,000권에 달하는 책 표지를 제작한 일본 대표 북 디자이너 기쿠치 노부요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히로세 나나코 연출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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