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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가 인생역전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을 담백하게 담아낸 작품 원챈스
jojoys 2014-03-12 오후 5:12:38 620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폴 포츠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드라마 / 12세 관람가 / 106분

데이빗 프랭클 감독 / 제임스 코든, 알렉산드라 로치, 맥켄지 크룩.. / 개인적인 평점 : 7점

 

    안녕하세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수요일이네요. ^^ 오늘은 어제(11일) 대구칠곡CGV에서 회원 시사회로 관람하고 온 <원챈스> 이야기를 해볼려고 하는데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원챈스>는 지난 2007년, 혜성 같이 나타나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Car Phone Warehouse의 세일즈맨에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랑 받는 오페라 가수로의 인생역전을 이뤄낸 폴 포츠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인데요. 자, 그럼 지금부터 폴 포츠의 인생역전 스토리 속으로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딱히, 스포는 없어요. ^^)

폴 포츠의 유년 시절에서부터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하기까지의 이야기

 

줄거리 사우스 웨일즈에 위치한 인구 3만여명의 자그마한 항구 도시 포트 탈봇. 그곳에는 매일 같이 동네 불량배들에게 쫓기며 괴롭힘을 당하는 못생기고 뚱뚱한 한 소년이 있는데요. 비록, 소심한 성격탓에 매사에 소극적인데다가 사회성까지 제로이지만, 노래를 할 때 만큼은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소년의 이름은 폴 포츠(제임스 코든). 이 사랑스러운 뚱보 소년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시작된답니다. ^^

 

★ <원챈스> 예고편

 

    <원챈스>는 폴 포츠가 직접 집필한 동명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버킷 리스트>의 각본을 담당한 저스틴 잭햄이 각색하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호프 스프링즈> 등을 연출한 데이빗 프랭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시킨 작품이죠. 사실, 폴 포츠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 대회 영상은 1억6천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잘 알려진데다가, 유년 시절의 왕따와 핸드폰 세일즈맨 시절의 이야기 역시워낙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까닭에,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원챈스>에게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시는 관객분들도 많이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영화 곳곳에서 들려오는 폴 포츠의 노랫소리(<원챈스>의 OST를 비롯해 극중에 등장하는 모든 오페라 아리아들을 폴 포츠가 직접 가창했다죠. ㅎ)와 함께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험난했던 여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그가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도전과 희망에 관한 따뜻한 메시지들을 느낄 수 있어서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그런 작품이 바로 <원챈스>더라구요. ^^

폴 포츠에 관한 여러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들

 

    <원 챈스>는 폴 포츠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전해 어떻게 우승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폴 포츠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전하게 되기 직전까지 겪었던 험난했던 인생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트 탈봇의 철강제련소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과 유년시절부터 계속된 또래 불량배들의 오랜 괴롭힘(폴 포츠가 깨진 앞니를 가지게 된 사연이 나온답니다.), 베니스 오페라 학교 시절의 좌절, 불운한 교통사고와 갑상선 종양 등의 고난을 겪는 동안 점점 희미해져 가던 오페라 가수에 대한 꿈이 웹서핑 중에 모니터에 떠오른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팝업창 하나로 되살아나기까지의 이야기들(그 유명한 폴 포츠의 동전 던지기도 등장하죠. ㅎ)담백한 웃음과 잔잔한 내러티브를 사용해 그려내고 있죠.

 

    솔직히 말해 <원챈스>의 내러티브는 안좋게 보자면 지나치게 작위적으로 느껴질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극중에서 폴 포츠가 오페라 가수로써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때 마다, 어김 없이 들이 닥치는 지독한 불운은 냉소적인 관객들에게 있어서는 마냥 억지스럽게 보일 수 밖에 없죠. 게다가 극중에서 시종일관 미련하고 답답하게 행동하는 폴 포츠의 모습은 관객들이 울화통을 터뜨릴 수 밖에 없게끔 만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챈스>는 폴 포츠의 음악에 대한 더 없이 순수한 열정과 그의 주변에서 따뜻하게 그를 보듬어 주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도저히 이 미련한 뚱땡이를 미워할 수 없게끔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답니다. ^^

 

    솔직히 <원챈스>에서 그려지고 있는 폴 포츠의 이야기들은 다소 과장되고 희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단적인 예로, 극중에서는 베니스 오페라 학교에서 파바로티가 폴 포츠의 노래를 듣고 냉소적인 평가를 내놓지만, 실제로는 폴 포츠의 노래를 들은 파바로티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하네요.), 영화 속에서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폴 포츠의 열정만큼은 진짜였기에, 전 <원챈스>가 가지고 있는 그러한 작위성이 그다지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ㅎ

줄스 같은 여자, 어디 없나요?? ^^

 

    개인적으로 <원챈스>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폴 포츠가 좌절을 겪을 때 마다, 매번 그를 좌절의 깊은 구렁텅이에서 건져내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줄스(알렉산드라 로치, <철의 여인>에서 마가렛 대처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었죠. ^^)의 남편에 대한 끝없는 헌신이었는데요. 물론, 어린 시절부터 폴 포츠의 꿈을 끊임 없이 격려해준 그의 어머니(줄리 월터스)와 폴 포츠의 1호팬 브래든(맥켄지 크룩,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애꾸눈 해적 라게티로 출연했었죠.)의 응원 또한 인상적이었음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구요.

 

    사실 전 <원챈스>가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폴 포츠의 '노래'를 훨씬 짧게 들려줘서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었지만(덕분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폴 포츠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 영상을 계속 돌려봤답니다. ^^;;), 전체적으로 흐뭇한 미소를 띄운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작품이지었던 것 같아요. 폴 포츠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쯤, 그가 <원챈스>를 통해 전하는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느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전 그럼 이쯤에서 <원챈스> 리뷰는 마치고, 또 다른 영화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편한안 저녁 되세요~*

★ 폴 포츠의 실제 '브리튼즈 갓 탤런트' 1차 예선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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