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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커피의 디즈니로 바라본 "겨울왕국"리뷰! 겨울왕국
fountainwz 2014-03-13 오전 10:17:24 12568   [1]

 With커피의 영화타임 #4 -겨울왕국-




안녕하세요! With커피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겨울왕국"입니다. 


올 한 해를 가장 강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닐까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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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겨울왕국" 영어 포스터


겨울왕국에서는 영화 상영시간 내내 시종일관 차가운 얼음과 추운 겨울이 그려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영화였다. 필자가 겨울왕국을 본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하루에 수 십번씩 흘러나오는 Let it go, 포털사이트를 지배한 겨울왕국 이야기들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고난 후에는 충분히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연출 부분으로 들어가보겠다. 이 영화의 감독은 크리스벅과 제니퍼리 라는 두명의 감독의 공동연출이다. 크리스벅은 이미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인 타잔의 감독이다. 즉 타잔에서 나오는 생동감있는 영상감과 다년간의 애니메이션 기술이 겨울왕국의 아름다운 영상미로 재탄생된 것이다. 그리고 제니퍼리는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자이다. 겨울왕국을 처음으로 영화감독이 된 신예이다. 또한 겨울왕국은 감독의 부분보다는 디즈니라는 만화왕국의 다년간의 캐릭터성과, 영상미의 훌륭한 조화로 만들어진 노하우의 부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2.jpg 제니퍼리.JPG 

▲겨울왕국 영화 제작을 맡은 크리스 벅 감독(좌)과 제니퍼 리 감독(우)



이제 주인공 소개로 들어가 보겠다. 엘사는 모든 것을 얼리는 신비한 힘을 가진 공주이지만, 자신의 힘을 두려워하여 사람들을 피하는 외톨이이다. 그리고 두렵도록 커진 능력으로 사랑하는 여동생 안나를 다치게한다. 안나는 언니의 능력 때문에 덩달아 닫힌 성 속에 사는 외로운 공주님이다. 항상 언니와, 또 다른 사람들을 그리워하면서 살았지만 항상 밝고 씩씩한 캐릭터이다. 크리스토프는 안나와 함께 엘사를 찾으러 동행하는 얼음장수이다. 역경들 속에서 안나와 사랑에 빠지지만 느끼지를 못한다. 울라프는 엘사와 안나가 만든 눈사람이다. 엘사의 마법에 의해 살아있는 눈사람이 되었다. 영화 속에서 안나와 엘사자매의 사랑매개체로써 진정한 사랑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한스는 처음에 안나와 연인으로 나오지만 사실 왕이되고자하는 욕심으로 안나를 꼬시고 엘사, 안나 자매를 역경 속에 밀어 넣는 악역을 맡았다.


3.jpg 

▲한스가 안나를 처음 꼬시는 장면, 순진한 안나는 한스에게 넘어가 버린다.


겨울왕국은 4개의 큰 요소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큰 요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본직적 요소이다. 여기서 본질적 요소라 함은 우선 꿈과 희망이다. 여름을 살고 싶은 눈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희생함을 불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로인해 주인공의 진심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여름이 되서도 엘사의 마법에 의해 계속 살수있게 된다. 즉 꿈을 이룬 조력자로서의 희망과 교훈을 준다. 그리고 권선징악이라는 근본적인 요소역시도 존재한다. 착한남매는 역경을 이기고 추운 겨울을 사랑으로써 녹인다, 하지만 나쁜 마음을 가진 한스는 모든 계획을 실패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즐거움의 요소도 존재한다. 여름을 꿈꾸는 눈사람의 익살스러운 역설적인 즐거움과, 악역이 통쾌하게 당하는 것 등으로 충분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두 번째 큰 요소는 진정한 사랑이다. 안나의 마법을 치료할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모두가 예상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가족(자매)의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저주의 겨울 마법이 희망의 마법으로 변하여 여름을 돌려준다. 즉 진정한 사랑으로 주인공들의 시련이 해결된 것이다. 세 번째 큰 요소는 훌륭한 사운드와 영상미이다. 



7.jpg 

▲겨울왕국의 한 장면, 영화관에서 보면 정말 장관이다.


첫 장면의 얼음 캐는 장면은 영화 레미제라블이 생각날 정도로의 큰 스케일을 보여준다. 그리고 안나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안나가 얼마나 외로웠고, 누군가를 사무치게 그리워했는지 잘 표현한다. 그리고 Let it go는 엘사가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감춘 자신에 대한 회한과 미련이 욕망으로 분출되는데 100% 완벽한 묘사를 했다. 즉 영화 속에서 앨범에 넣어도 손색없는(Let it go의 경우는 정말 듣기 좋은 잘 만든 음악이다, 한국의 경우는 차트 1위를 휩쓸었고, 미국에서는 마돈나를 제쳤다.)음악과 노르웨이를 답사하여 진짜 눈보라를 찍은 후 개별 작업으로 애니메이션화 시킬 정도의 노력을 보인 영상미는 겨울왕국의 이해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 마지막 큰 요소는 뻔한 스토리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항상 권선징악과 해피앤딩을 그리기 때문에 누구나 예측 가능한 스토리가 그려진다. 하지만 이 영화 속 에서는 한스(악역)은 불쌍하고 조금은 웃기는 귀여운 악역의 면모를 적당히 가미했고, 뻔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긴박감을 가미한 짜임새있는 스토리는 밀도 높은 영상, 감동적인 노래와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내었다.


6.jpg 

▲"Do you wanna build a snowman?"에 나오는 어린 안나의 모습,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 순서대로 안나가 성장하는 시간의 경과를 노래와 함께 잘 표현했다.


그러나 겨울왕국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 우선 미국식 애니메이션이 거의 그러하듯 빠른 진행전개가 조금은 아쉽다. 스토리의 밀도가 너무 빽빽하여 하루만의 결혼을 결심한 안나(물론 이 자체가 영화 속에서 한스가 악역이라는 힌트가 되고, 외로운 안나를 부각한다) 그러나 조금은 억지성이 있기에 약간의 설명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빠른 결혼 결심의 경우는 당황스러움을 당당함으로 표현한 안나의 모습 덕분에 크리스토퍼와의 대화 속에서 웃음의 요소로 사용한 조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길이의 한계지만 엘사의 비중을 조금 더 늘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있다. 영화 내내 주인공이 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연이 안나임은 맞지만 엘사 역시도 주연으로서 외로움과 싸워, 상처 입은 내면을 표출하는 모습을 스토리 상에서 조금 더 그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싸이.jpg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미국인들이 따라하는 장면

필자는 겨울왕국의 흥행요소를 대중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흥행성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강남스타일의 경우 싸이는 이전에도 비슷한 노래들을 많이 했고, 심지어 이전의 노래들이 더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훌륭한 뮤직비디오의 볼거리와 중독성 있는 춤이 사미되면서 노래의 음악성 자체로의 승부보다는 다양성의 승부에서 성공했다. 겨울왕국 역시도 디즈니에서 수많은 왕자와 공주를 만들어 낸 것처럼 이와 비슷한 영화는 매우 많았다. 게다가 스토리성 역시도 라이온킹과, 타잔과 같은 애니메이션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하지만 잘 맞아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노래와 기술집약적 영상미로써 겨울왕국 역시 다양성의 승부수를 띄었다. 즉 대중은 한 개의 완벽한 요소로써는 만족하지 않는다. 두 개, 그 이상의 요소들이 합쳐진 Multiple Harmony를 원하는 것이다. 즉 다양화된 개체들이 한 개의 작품으로서 성공적으로 나타난 대표적인 것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겨울왕국 음원에서는 강남스타일인 것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겨울왕국은 그 동안 조금은 초라했던 침체된 디즈니를 살렸다. 픽사와 수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서 겨울왕국은 당당히 디즈니가 왜 원조인가? 애니메이션은 왜 디즈니인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것이다. 안나가 밝은 노래를 부르는데도 불구하고 관객은 어린 소녀의 쓸쓸한 마음을 온전히 이해한다. 같이 눈사람 만들래? 사실 꼭 눈사람이 아니어도 돼 이 가사만으로 필자는 충분이 이해했다. 이런 분위기와 애니메이션의 연출은 오랜 역사를 가진 디즈니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는 작품이다. 어린애와 어른 모두 두 시간 동안 이렇게 깊게 몰입하는 애니메이션은 감히 흔치않다고 단언한다. 필자는 겨울왕국의 1000만 돌파와 세상이 떠드는 겨울왕국 신드롬은 훌륭한 영화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영화관으로 엘사와 안나를 만나러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10점 만점에 9점



※첨부된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이 글은 제가 Fountain문화콘텐츠웹진에서 연재하는 글입니다 ㅎ

출처:www.fountainw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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