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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함에 어울린 세련미를 맛볼 수 있는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fornnest 2014-02-03 오전 10:42:15 592   [0]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관심을 끈 작품, 2013년 칸 영화제에서는 영화제

최초로 감독과 배우가 공동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곁으로 다가가

본다. 

 

소녀, 사랑에 물들다

15살 소녀 ‘아델’, 파란 머리의 신비로운 소녀 ‘엠마’를 만나다!

여느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 분)은 빈칸들로 점철

된 미래의 답을 찾고 있는 문학소녀이다. 피에르 드 마리보의 소설 <마리안의 일생>을 이해하고

자 노력하고 있는 ‘아델’ 앞에 어느 날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레아 세이두 분)가 나타난다. 단

지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스치며 지나친 인연이지만 그날 이후 ‘아델’과 ‘엠마’는 서로를 기억하게

된다.

 



미지의 사랑을 꿈꾸는 ‘아델’, 현실의 사랑을 이끄는 ‘엠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델’과 ‘엠마’는 서로에게 이끌린다. 미술을 전공한 ‘엠마’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캔버스 안으로 ‘아델’을 초대한다. ‘아델’은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엠마’로 인해

이전에는 몰랐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평온하기만 했던 ‘아델’의 삶은 뒤흔들리기 시작한

 

 
 
이성간이든 동성간이든 한번 사랑에 꽂히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상
하고도 식상하리만큼 보편화된 멜로의 소재이다. 이러한 멜로의 소재를 좀 아니 많이 특별한 구
성을 갖추어서 전개한 영화는 대개가 다 모 아니면 도식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즉 다시 말해
서 즉흥적 발상의 졸작 아니면 여운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가득 남게 하는 수우작이다.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여느 멜로물과 다르게 특이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앞서 언급한 즉흥
적 발상과는 거리가 멀고 여운이 한가득 남는다기엔 내용이 너무 철학적이다. 하물며 성행위까
지 철학적으로 느껴진다. 멜로물에 철학적 개념을 담은 영화라 생각만해도 고리타분할 것 같지
만 이 영화의 묘미는 배역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스크린에 비쳐주고 들려주는 언행을 할까? 하
는 어떻게 보면 철학적 개념이다. 본인 같은 경우는 철학하고는 거리가 먼 관계로 스크린에 집중
을 못하고 있던 찰나, 어느 순간부터 묘미를 서서히 인식하게 되어 집중 또 집중하게 되었다. 그
렇게 집중을 하고나니 본인 조차 철학의 개념을 지닌 영화에 편승하고 한편으론 보는 재미까지
느껴지게 한다. 프랑스 영화답게 섬세함에 어울린 세련미를 맛볼 수 있는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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