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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영화 친구 2
fornnest 2013-11-13 오전 10:43:29 744   [1]

2001년 개봉해 전국 관객 800만 명을 돌파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친구2> 곁으로 다가가 본다.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

 

 

“니 내랑 부산 접수할래?”


친구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 17년 만에 출소한 그는 몰라

보게 달라진 세상과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있는 ‘은기’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다시 모으고, 감옥에서 만나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젊은 피 ‘성훈’(김우빈)을 오른팔

로 두게 된다.



“담배 떨쳐가 우리 아버지 죽이라고 신호 줬다면서예?”


친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훈’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챙겨주

는 ‘준석’에게 의지하며 그와 함께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힘쓴다.

 

그러던 어느 날 ‘성훈’을 찾아온 ‘은기’는 ‘동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성훈’을 혼

란에 빠트리는데...



두 남자의 숙명적인 만남!
친구를 잃은 그 날,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편이 대박 흥행을 한 대작 수준의 작품인 경우에 후속작을 제작, 연출하는 감독의 심정이 되어

본다면 그 심정은 백분은 아니더라도 일이십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담이 이만저만

되는 게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전작에 대한 실례까지 법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800만의 흥행

영화 <친구>의 후속편 <친구2>를 감독한 '곽경택' 감독은 확실히 부담을 크게 느낀 모양이다.

영화의 중심인 전체 흐름은 전편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향수를 느끼게끔 구성을 꼼꼼

히 하였는데 그 꼼꼼히 구성한 영화의 조밀도가 너무도 촘촘하여 쉴틈을 안준다. 한마디로 말해

서 내용이 너무나 번잡하게 느껴진다. 느와르적 카리스마를 현재 시점으로도 느낄 시간이 부족

한데 과거로의 회귀에 많은 시간을 활애해 영화가 취한 이미지를 두텁고 깊게가 아닌 엷디 엷은

밋밋한 종이 한장 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를 연출하면서 스토리 구성에

많은 이야기를 포함시키려한 것이 첫번째 미스요, 두번째 미스는 너무 제작 진행에 있어 미미한

오류를 간과했다는 점이다. 전편 <친구>에서 보면 멋스럽고, 구수한 사투리가 인상적인데 <친

구2>의 사투리를 들으면 그런 인상이 반에 반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귓가에만 맴도는 스쳐지

나가는 대사일 뿐이다. 스토리 구성과 전개가 극히는 아니어도 다소 실망스런 수준의 작품이라

고 평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다만, 한가지 전편 <친구>의 향수는 잃지 않고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영화 <친구2>이다. 그리고 영화상영후에 '곽경택' 감독과의 대화가 있었는데 <친구2>에

대한  솔직담백한 얘기를 듣고 본인이 감상한 감상평이 그리 그릇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화를 통

해서 알 수 있었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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