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이들의 처절한 복수 실행. 더 파이브
theone777 2013-11-13 오후 3:54:26 582   [0]

독기 어린 김선아의 핏빛 복수 이야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이들의 처절한 복수 실행.

 

(스포 없음)

 

웹툰 <더 파이브> 를 원작으로 하는 복수 스릴러 영화 <더 파이브> 를 보았습니다. 근래에 쏟아져 나온 한국 '실사' 장편 영화 중에서는 그런대로 그나마 괜찮은 평을 들을 수는 있을 정도로 괜찮게 나왔네요. 아무래도 웹툰 원작을 직접 만든 정연식 감독님이 직접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기에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 처절한 삶에 대한 서글프고 씁쓸한 정서를 잘 표현해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 줄거리는 정말 간단합니다. 사이코패스 살인마로부터 남편과 딸을 하루 아침에 잃고 자신은 걷지도 못하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된 한 여자의 복수 이야기입니다. 그 여자가 바로 김선아(고은아 역)이고 그녀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장애인 아줌마로 할 수 있는 그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복수 계획을 수립하죠. 그녀를 중심으로 마동석, 이청아, 신정근, 정인기 등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팀을 이루게 됩니다.

 

<더 파이브>는 제 개인적 기준의 '극강 하드고어 잔인 수위' 도달하지 못했지만, 일반 관객들 기준에서는 생각 보단 확실히! 잔인한 편입니다. 영화 홍보 카피에 써있는 '핏빛' 이라는 단어가 괜한 표현이 아니었다능. 특히나 잔인한 장면에서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효과 음향들이 아주 생생하게 잘 표현되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장면들도 많이 있었구요. 그리고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약간 느슨한 부분도 없지않아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긴장감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점도 능숙하게 잘 연출한 것 같아서 괜찮았네요.   

 

<더 파이브> 가 다른 복수 영화들과 다른점은 일단 보통 1인을 중심으로 한 복수 이야기가 많이 펼쳐지는 반면에, 이 영화에서는 5명이 한 팀을 이루어 복수를 실현시켜 나간다는 겁니다. 보통 범죄 영화에서나 팀을 꾸려서 계획을 진행하는데, 복수 계획에 팀을 짜서 진행을 하니 새로운 묘미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저마다의 절박하고 어쩔 수 없는 이유들로 이 복수 계획에 동참하게 되는 김선아 외 네사람. 자신의 생명과 맞바꾸기까지하면서 복수를 꿈꾸는 김선아를 중심으로, 철저한 모종의 계약 관계를 통해 저마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 매정한 관계의 아이러니를 보면서 참 살벌하고 차가운 사회라는 것을 또 느끼게한 지점이었네요. 정말 따지고 보면 사람을 살리자고 사람을 죽이려드는무시무시한 관계의 광경이 참 경악스럽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김선아의 독기어린 연기와 사람의 뼈로 예술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온주완의 연기가 돋보였던 <더 파이브>. 복수극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복수극이 그렇게 통쾌하기만 할까요. 그리고 호락호락할까요. 복수의 성공이냐 실패냐를 떠나서 그 과정이 참으로 지독하고 처절했던 <더 파이브> 괜찮게 보았네요~

 

+ <친절한 금자씨><아저씨><26년><숨바꼭질> 괜시리 떠오르네. ㅋㅋㅋ

+ '김선아' 의 독기 어린 연기.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이미 지옥이야.'

+ 천상의 피조물을 만드는 사이코패스 '온주완'. 이런 나쁜넘!!!! 창백 연기 잘함.

+ 역시 마동석 형님이 있어줘야 뭔가 시원시원하단 말이지.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 ㅋㅋ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4433 [사이비] 거짓도 진실로 추앙받고 맹신되는 우리의 병든 사회. (1) theone777 13.11.13 16443 2
94432 [어바웃 타임] 하루하루 행복하게 즐겁게 열심히 살아가기. 그리고 아버지... theone777 13.11.13 691 0
94431 [블랙가스펠] 모두가 하나되는 따뜻한 소울 충만 블랙 가스펠의 힐링 속으로. theone777 13.11.13 539 0
현재 [더 파이브]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이들의 처절한 복수 실행. theone777 13.11.13 582 0
94429 [친구 2] 쪽팔리다 아이가~ 1편의 부스러기를 주워 담아 만든 허술한 속편. theone777 13.11.13 938 1
94428 [오싱] 오싱에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이유 (2) fungus440 13.11.13 508 2
94427 [친구 2] 전편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영화 fornnest 13.11.13 744 1
94426 [소녀] 너도 산 채로 생매장 당하는 고통을 느껴봐.. ldk209 13.11.12 630 0
94425 [잉투기] ING+투기 = 우리는 싸우고 있다!! fornnest 13.11.10 832 0
94424 [러브레터] 러브레터, 사랑과 사랑이 만나다 smilemen9 13.11.10 5739 1
94423 [블레임 :..] 블레임;인류멸망2011-극장에서 봤으면 더 짜증났을 것이다 sch1109 13.11.10 818 0
94422 [섀도우 헌..]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트와일라잇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sch1109 13.11.10 625 0
94421 [톱스타] 저도 나름 괜찮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aumma7 13.11.09 741 0
94420 [친구 2] 17년 복역한 준석마냥 친구1의 향수에 머물러 있는 친구2 fungus440 13.11.09 16215 1
94419 [동창생] 최승현에게 업혀가겠다는건가? cho1579 13.11.09 8569 2
94418 [더 파이브] 재미, 흥미, 스릴러 3박자에 웃음까지 선사해주는 영화 fornnest 13.11.08 615 0
94417 [말하는 건..] 서울시 신청사가 만들어지기까지... ldk209 13.11.08 466 1
94415 [세이프 헤..] 열심히 공부한 당신 영화봐라~ violet610 13.11.07 4578 0
94414 [블랙가스펠] 소울을 느끼고 음악에 대해 알고 싶다면... blueprint119 13.11.07 736 2
94413 [어떤 시선] 그나마 현재 국가인권위 존재를 입증하는 결과물... ldk209 13.11.06 583 0
94412 [관상] 관상-역사 속 소용돌이에서 아무것도 할수없는 자의 먹먹함 sch1109 13.11.06 965 0
94411 [어바웃 타임] 매일매일 같은 삶을 두번 살아보라!! fornnest 13.11.05 666 0
94410 [응징자] 두 남자 배우의 연기 말고는 볼 게 없다... ldk209 13.11.05 6697 3
94409 [세이프 헤..] 달달콩닥선덕벌렁, 허그 대방출! kalota 13.11.05 848 0
94408 [노브레싱] 애매해도 괜찮아 cho1579 13.11.04 6479 1
94407 [우리 선희] 우리 선희-한 인물과 그 인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차이 sch1109 13.11.04 989 0
94406 [응징자] 막장 가도를 달리는 재미난 영화!! fornnest 13.11.03 549 0
94405 [배우는 배..] 배우의 탈을 쓴 권력 nuno21 13.11.03 6770 2
94404 [배트맨 2] 배트맨2-팀버튼판 배트맨의 매력을 물신 느끼다 sch1109 13.11.02 938 0
94403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참으로 씁쓸한 바람만 불었다 sch1109 13.11.02 773 0
94402 [디스커넥트] 허울뿐인 SNS 세상 (1) bryan35 13.11.01 771 1
94401 [킥 애스 ..] 킥 애스가 아니라 힛걸을 원한다... ldk209 13.11.01 839 2

이전으로이전으로46 | 47 | 48 | 49 | 50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